서울에서 울산까지 어른들 모시고 여행 갈 일이 생겼습니다. 2박3일 일정이고 편도로 5~6시간 차를 타야하는 일정이었는데 렌트를 하자니 너무 비용이 크고(카니발 급 렌트비만 70만원이 넘더군요.) 안고 가자니 말도 안듣는 아이 5시간 안고 가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판단하여 결국 싼타페 5인승에 어떻게든 같이 타보자 하여 내린 결론은 부스터 카시트였습니다.
부스터 카시트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직 아이가 40개월 정도라 키가 많이 큰편이 아니다보니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부스터 카시트가 있더라도 3점식 벨트에 목이나 얼굴이 쓸리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던 터였습니다.
휴대용 카시트를 주변 지인분이 알려주셨고, 타사의 카시트를 추천받았는데 아이소픽스가 없고 3점식 벨트에만 의존하여 내심 마음이 좀 걸리던 터였습니다. 3점식 벨트의 고정 부분도 많이 허술해보였구요. 그러던 찰나에 순성 빌리를 알게 되었고, 아이소픽스와 3점식을 모두 사용가능하고, 고정하는 클립도 타사 상품보다는 더 적절해보였습니다.
상품을 받고나서 처음에 설치하는데 설명서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네요. 사실 실제 설치는 꼼꼼하게 설치해도 3분이 채 걸리지 않는듯 합니다. 2박3일 왕복 10시간 넘는 거리를 빌리로 잘 다녀왔습니다. 아이소픽스에 체결하고 싶었지만 아이가 가운데 앉아야 뒷자리 앉는 어른들이 피로도가 좀 덜할 것 같아 가운데 자리에 3점식 벨트로 체결하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불편해할까 걱정하였으나, 다행히도 잘 견뎌주어 무사히 다녀왔네요.
휴대용 가방을 받아서 지금은 포장해두고 고향에 내려두려고 합니다. 부모님 차를 이용할 때 카시트가 없어 늘 앉고 불안하게 다녔는데 고향에 두고 쓸일 있을때마다 꺼내쓰려고 합니다. 부피가 작아 보관도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는 것 같네요.
저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추가적으로 제가 이거 구매하면서 카시트 관련글을 많이 봤는데, 가운데 자리가 통계적으로 사고율이 가장 낮다고 합니다. 저처럼 휴대용 카시트를 고민하는 분은 가운데 자리도 고려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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